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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BShine/북 리뷰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나는 아직도 문맹이다.

by BShine 2022.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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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39;존리의 금융문맹 탈출#39; 표지
존리 / 베가북스 / 2020. 10.12

존리는 누구인가?

증권사를 방문해야만 처리가 가능하던 주식투자가 이제는 모바일 MTS를 통해 대부분 처리되는 시대이다. 해외 주식 같은 경우, 금액이 큰 종목의 경우 소수점 투자를 할 수 있는 증권사가 작년까지만 해도 1-2개뿐이었는데 이제는 여러 증권사로 확대되었다. 커피값을 아껴서 우량주의 주주가 될 수도 있고, 모바일 기프티콘을 보내듯이 주식을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누구나 쉽게 스마트폰의 어플만 열면 주식 매매가 가능하고, 펀드도 비교해서 고를 수 있으며, 적금처럼 자동 적립식 매수를 예약할 수도 있다. 주식 거래가 너무 편하고 보편적인 재테크가 되었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의 선두에 섰던 것이 '메리츠자산운용사'이다. 이 회사의 대표직을 맡아 주식 투자의 여러 가지 변혁을 이끌어 온 사람이 '존리'이다. 미국에서 활동하며 키운 투자신념과 경제교육에 대한 철학을 모국의 투자자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는 소명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금융문맹에서 벗어나서 부자가 되는 것을 돕기 위해 다수의 책을 집필하고, 각종 강연을 하며 주식투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였다. 비록 펀드매니저로서의 성과와 자질에 대한 논란이 있긴 하지만 투자 실력은 개인의 사생활과 같은 부분이니 차치하기로 한다. 중요한 것은 대중들의 주식투자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변화시키는데 기여했다는 점이다.

나는 금융문맹인가?

금융문맹이라는 말을 존리 대표로부터 처음 들어본 나는, 분명 금융문맹이었다. 2021년 4월에 주식 투자에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조차 모른 채 주식 계좌를 처음 개설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참 어이가 없을 정도이다. 아직도 문맹을 크게 벗어나진 못했지만 그래도 1년간 30권이 넘는 책을 읽으며 나름 꾸준히 공부하고 있으니 이제 눈앞의 상황에 대한 분별 정도는 할 수 있는 초보 투자가가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니 나의 금융 지식의 수준은 아직도 갈 길이 멀기만 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본문에서 제시하고 있는 '금융 지식수준 테스트'(53p-61p)를 해보니 42가지의 질문 중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 10개도 채 되지 않는다. 두리뭉실하게라도 설명할 수 있는 것만 따져보아도 겨우 반이 넘어간다. 1년을 공부해도 이 정도 수준밖에 되지 않는데, 더 공부해야 할까? 대답은 '그렇다'이다. 존 리는 금융문맹을 탈출하면 좋아지는 점을 4가지로 제시한다. 첫째,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기 삶에 대한 확신과 희망을 갖는다. 둘째, 생활방식이 바뀌면서 차츰 부자가 되어가는 것을 체감하게 된다. 셋째, 가정의 경제 안정을 통해 온 가족이 행복해진다. 넷째, 국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어 전반적인 국가경쟁력이 상승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나는 아직도 금융문맹이다.

존리가 제시하는 액션플랜 4가지

존리는 금융문맹을 탈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4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첫째, 주식투자는 연금제도부터 이용하라는 것이다. 장기투자를 통해 복리의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어릴 때부터 경제교육을 병행해서 진정한 부자가 될 수 있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취업에만 목을 매지 말고 창의력을 키워 창업의 눈을 기르라는 것이다. 취업은 돈의 노예가 되는 길이고, 창업은 돈의 주인이 되는 길이다. 넷째, 집을 반드시 소유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깨고 목돈은 좋은 자산에 분산 투자하라는 것이다. 존리는 월급의 10%는 무조건 떼어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투자 공부를 시작한 이후 월급의 20%를 무조건 떼어서 연금펀드와 우량주, 배당주 등에 투자하고 있다. 투자 공부 전에 섣불리 사 모은 혁신 종목들도 많아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꾸준한 추매도 필수인 상황이다. 이전에 아무 계획도 없이 살아갈 때 카드사와 은행 대출 이자로 빠져나가던 금액들을 아끼니 나름대로 투자가 가능해졌다. 생각을 바꾸니 라이프스타일이 변하고, 무리한 소비를 자제하게 된다. 미래를 준비한다는 희망이 있으니 생활이 좀 여유롭지 못해도 투자금을 더 많이 마련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지난 시절 자녀를 키울 때, 대부분의 한국 부모들이 그렇듯이 '나는 안 먹고 안 써도' 자녀의 사교육은 정말 열심히 시켰다. 돌이켜보면 다 부질없는 일이라는 것을 자녀가 다 크고 난 지금에야 깨닫는다. 존리의 말대로 사교육비를 모아 투자를 하거나 창업비용을 마련했더라면 아이의 삶에 더 큰 풍요와 자존감을 물려줄 수 있었을 것 같다. 아직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무척 부러운 이유이다.

라이프스타일을 바꿔야 인생이 바뀐다.

나는 자녀가 어릴 때 사교육비를 끊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조차 모르고 살았다. 하지만 이제 새 마음을 장착하기로 했다. 돌이킬 수 없는 것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나의 삶에 집중할 것이다. 자녀에게도 현 상태에 안주하는 삶이 아닌, 도전을 즐겁게 받아들이고 창업을 꿈꾸는 열정을 가질 수 있게 함께 공부하고 실천할 생각이다. 유명 브랜드와 명품백 마케팅에 현혹되지 않는 스마트한 소비자가 될 것이며, 맛과 품질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브랜드 커피의 유혹쯤은 가뿐하게 거부할 것이다. 이것이 존리가 말하는 금융 문맹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이자 부자로 가는 길을 열어줄 라이프스타일이다. 앞으로 나는 내 삶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 국가경쟁력에 기여하는 선한 부자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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