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저자는 누구나 500만 원만 있다면 아직 이번 생을 포기하기는 이르다고 말한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돈이 모이는 습관 4단계를 통해서 돈 공부를 하고 실전 투자자가 된다면 이번 생도 얼마든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일단 그냥 시작하세요."
주식투자 대 광풍이 불고 있을 2020-2021년 무렵에도 주식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문외안이었던 나에게 사람들은 주식투자를 권했다. '주식투자는 아무 것도 몰라서 겁이 나요'라고 답하며 도전하지 않는 나에게 돌아온 답은 '일단 그냥 계좌를 만들고 주식을 사세요, 그럼 저절로 알게 됩니다.' 이 얼마나 무책임한 대답이란 말인가. 그 많은 권유자 중에서 아무도 나에게 '주식투자 하기 전에 꼭 공부하고 시작하세요'라고 조언해 준 사람이 없었다. 맨땅에 헤딩하듯이 아무 것도 모른 채 주식 투자를 시작하여 나름대로 초보 투자자로서는 험난한 길을 걸어온 지난 1년이었다. 지금 나에게 지난 1년 동안 가장 후회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답하겠다. '돈 공부를 하지 않고 돈을 벌겠다고 감히 뛰어든 것'이라고. 그런데 저자 역시 본문에서 '일단 그냥 시작하라'고 한다.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궁금함에 책을 읽어 내려가게 되었다. 저자는 물론 나의 지인들처럼 무책임하지 않았다. 그는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 준비한 자신의 투자자금의 규모를 기준으로 4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각 구간에 놓인 사람들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돈이 모이는 습관을 만들자.
'일단 그냥 시작하라'는 조언은 2단계에 나온다. 힘들게 모은 자본금을 잃을 것이 두려워 시작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딱 100만 원만 가지고 지금 당장 무작정 투자를 시작하라고 말한다. 그렇게 무작정 시작하는 투자로부터 우리는 3%의 부자의 삶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고 형성된 상권을 활용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 세력들의 생각을 읽는 투자자가 되라고 조언한다.0.3%의 부자들은 넘사벽의 영역이지만, 3%의 부자는 시간을 들여 꾸준히 노력하면 누구나 될 수 있는 영역이라는 희망을 갖게 한다. 물론, 무작정에도 기준이 필요하므로 3권의 책을 선택하여 공부하길 권하고 있다. 책을 고를 때는 내가 투자하고자 하는 분야의 인정받는 도서 중에서 한 권은 이론서로, 두 권은 실제 투자자의 경험을 배울 수 있는 책으로 선정하면 된다. 나에게 투자를 권하면서 이런 구체적인 조언을 해 준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내 계좌는 지금과 무척 달라져 있을텐데, 너무나 안타깝다. 아직까지 투자를 시작하지 않은 이들이라면, 축하한다. 이제 당신은 세 권의 책을 고르고, 무작정 투자를 시작하면 머지않아 3%의 부자의 대열에 서게 될 것이다.
투자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자.
농사를 지을 때 씨앗을 심자마자 열매를 거두려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누구나 심은 후 열매가 맺히기까지는 많은 수고와 노력의 시간이 흘러야 열매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안다. 돈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지금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돈을 벌기위한 노력을 해도 결과는 당장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돈 공부를 해 본 적이 없는 나는, 지난 1년간 내가 투자하며 노력한 시간에 비하여 좋은 수익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나의 무능함을 탓하며 수도 없이 절망을 했다. 안타깝지만, 내가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서 돈이 나를 따르게 되지는 않는 다는 것을 투자를 시작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미래의 수익을 위해 현재의 자본을 투여하는 것이 투자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투자와 도박을 혼동한다. 분명 머리로는 두 개념을 구분하지만, 정작 투자하고 있는 상황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도박과 별반 다르지 않게 일희일비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투자와 도박을 구분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은 내가 그 투자를 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얼마나 들였나 하는 것이다.
농작물을 어디에 심어야 잘 자랄지 | 돈을 어디에 투자해야 수익이 날지 |
지금은 어떤 농작물이 잘 자라는 시기인지 | 어디에 투자해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기인지 |
어떻게 심어야 내년에 농작물을 많이 획득할지 | 투자를 진행할 때 어떤 방식으로 해야 수익이 잘 날지 |
이러한 고민을 통해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나만의 투자 경험치가 쌓여야 성공의 축배를 들 수 있다. 그 과정에서 기본적인 경제 공부를 병행하며 거시경제의 흐름도 스스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하며,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분석과 공부를 바탕으로 하는 확신도 만들어 가야 한다. 경험이 없는 투자기준은 확신을 가지지 못하게 되고, 확신이 없는 투자는 지속적으로 수익을 가져오지 못한다. 반복되는 투자 경험을 통해 나의 투자방법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면, 본격적인 투자자로 거듭날 준비가 끝난 것이다.
잉여자금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이루자.
새로운 소득을 만들기 위한 투자를 하는 것 만이 현실적으로 부자가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돈을 단순히 교환의 대상으로 소비하지 않고 기회의 대상으로 보고 훗날 더 많은 돈을 모으기 위한 기회의 가치로 활용하는 관점을 가져야 새로운 소득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을 가지고 새로운 소득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진정한 '투자자'라고 저자는 말한다. 새로운 소득을 만들고, 마침내 부자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투자자가 되어 투자를 하는 방법'밖에 없다. 그것이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사업이든. 잉여자금을 확보하는 두 가지 방법은 기존 소득을 늘리는 것과, 새로운 소득 만들기이다. 그런데 기존 소득을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새로운 소득 만들기'에 집중해야 한다. 이런한 맥락에서, 요즘에는 연령층에 상관없이 많은 이들이 본업 외에도 부업에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벌 수 있을 때 최대한 잉여자금을 만들어 좋은 자산에 투자하고, 자신의 은퇴 시기를 앞당기고자 한다. 그리고 마침내 '돈으로 행복을 선택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여 경제적 자유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게 되면 지금까지 노력하고 열심히 걸어온 만큼, 남은 시간을 자신의 삶을 위해 쓸 수 있다. 돈 뿐만 아니라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운 삶, 내가 나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삶의 주인이 되는 때이다. 그 때까지 지치지 말고 꾸준히 도전하고 노력하며 나의 경험치를 쌓아가야 한다. 나는 비록 멋모르고 주식투자에 뛰어들었지만 시장을 등지지 않고 어느덧 18개월 가까이 시장에서 버티고 살아남았다. 하락장이 길어짐에 따라 좌절도 맛보고, 슬럼프가 오기도 했다. 하지만, 저자가 건네는 따뜻한 위로의 말에 힘을 얻고 다시 재정비하려고 한다. '시장의 위기가 기회가 된다'는 말을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오늘도 토닥토닥 나를 격려해본다. "슬럼프는 투자를 할 때 벽이 되지만 동시에 당신이 그만큼 노력해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노력하지 않는 자에게는 벽도 보이지 않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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