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과 중에 경제 뉴스 체크할 시간이 없으셨나요? 어제의 뉴스들 중에서 놓치면 아쉬울 소식 3가지를 골랐습니다.
압구정·목동·성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서울시에 건의
서울 주요 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기한 만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당 지역 지자체들이 잇따라 해제를 건의하면서 해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송파구는 지난 26일 주민 재산권 보호를 위해 잠실동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전면 해제를 서울시에 건의했습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구는 지난 1월 정부가 규제를 해제한 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여전히 규제지역인데, 잠실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도 지정돼 있어 이중 규제를 받아 주민들의 재산권에 과도한 규제가 가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금리 인상 여파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거래가 위축되면서 토지거래허가제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게 지자체들의 공통된 설명입니다. 게다가 초고가 주택이 밀집한 반포나 도곡 등 일부 지역이 토지거래허가제를 비켜간 터라 역차별 논란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올해 재개발 분양을 앞둔 사업지가 아파트값이 급등하던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수도권과 부산 등 대도시의 주요 도심이 노후화되면서 저층 주거지에 대한 재개발 사업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한 분양물량은 122개 단지서 총 12만6053가구로 2019년(101개 단지 10만1794가구)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질 전망입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재개발 사업은 저층 주거지가 많아 지자체가 요구하는 양적인 주택공급 효과가 크다"며 "건설사들도 고밀화가 가능한 재개발 사업에 대한 선별 수주를 통해 시장 침체기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달 초 실리콘밸리 은행 및 3개 은행의 급격한 붕괴로 주식시장에서 기술주 쏠림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메가캡 기술주 중에서는 애플(AAPL)이 지난 3주간 4% 가까이 상승하는 등 올 들어 21.3% 올랐습니다. 메타 플랫폼(META)은 올해 66.8%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4.8%, 알파벳도 14.5% 올랐습니다. 테슬라(TSLA)도 54% 상승했고, 챗GPT 열풍을 탄 엔비디아(NVDA)는 무려 81% 급등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분석가들은 작년에 많이 하락한 만큼 당연하다는 반응과 함께 그럼에도 안전 피난처는 아니라는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채권 수익률이 최근 하락하고 연준이 통화 긴축 주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기술주 쏠림을 뒷받침한다고 분석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 중인 글로발트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마스 마틴은 “이벤트가 매력적일 땐 보유해야 한다”면서도 앞으로 3개월 동안 또 80% 오를지 묻는다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