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과 중에 경제 뉴스 체크할 시간이 없으셨나요? 어제의 뉴스들 중에서 놓치면 아쉬울 소식 3가지를 골랐습니다.
'아파텔'시장 차갑게 얼어붙어
집값 상승기에 아파트 규제 반사이익을 누리던 주거용 오피스텔, 일명 '아파텔'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27일 주거용 오피스텔 소유주들로 구성된 전국아파텔연합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을 요구하는 '주거용 오피스텔 차별철회 집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정부에서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는 만큼 주거 용도로 쓰이는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도 함께 풀어야 한다는 게 그들의 주장입니다. 고금리와 대출 규제, 정부의 규제 완화 등으로 아파텔은 그야말로 찬밥 신세가 됐습니다. 거래는 끊기고 가격 하방압력도 거셉니다. 아파텔 소유주들은 정부 규제 완화에 따른 '역차별' 해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부터 다주택자도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하고 정부가 대출 이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특례보금자리론까지 마련했지만, 오피스텔은 대출도, 정부 정책에서도 철저하게 배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종은 반등 조짐 보이지만, 충청권은 아직 겨울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한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충청권 부동산시장은 아직도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최근 들어 일부 매수심리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아파트 매매가 하락폭이 다소 감소했으나 미분양 물량이 적체된 데다 국내외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당장 시장이 반등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미분양 물량 지표가 안정화되지 않았고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탓입니다. 특히 올해와 내년의 입주 물량이 적정 물량 이상으로 예정돼 있고 미분양 물량까지 더할 경우, 가격 하방 압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문도 연세대 정경대학원 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반등시기가 가까워졌다는 해석은 국내·외 경제상황, 금리 추이 등의 긍정적인 부분만 확대해 성급한 판단을 내린 결과"라며 "부동산시장은 장기적 사이클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고 경제침체 및 호황과 연계돼 있어 물가가 안정되기 전에는 보수적 대응이 타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소액생계비대출 첫날 반응 뜨거워
저신용자에 최대 100만원까지 빌려주는 소액생계비대출 상담 첫날인 27일 1126건의 대출 신청이 이뤄졌습니다. 이날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소액생계비 대출 상담 예약 1264건 중 1194건의 상담이 진행됐고, 이 중 대출 신청 접수건은 1126건이었습니다. 금액별로 살펴보면 대출 신청 접수건 중 대출금액 50만원 건은 764건, 병원비 등 자금 용처가 증빙된 50만원 초과 건은 36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날 대출 상담 건 중 △채무조정 상담 신청 536건 △복지 연계 248건 △취업 지원 109건 △휴면예금 조회 92건 등의 복합상담이 지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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