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과 중에 경제 뉴스 체크할 시간이 없으셨나요? 어제의 뉴스들 중에서 놓치면 아쉬울 소식 3가지를 골랐습니다.
낙찰가율 낮아져 실수요자 관심 높아지는 경매시장
고금리 여파로 움츠러들었던 아파트 경매 시장이 부동산 규제 완화와 시중 아파트 급매물 소진 등으로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2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는 8.1명으로 2020년 6월(8.1명)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서울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는 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보였던 지난해 10월(2.6명) 이후 4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달 낙찰가율은 전달(75.8%)보다 1.2%포인트 떨어진 74.6%로 2012년 8월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집값 추가 하락에 대한 전망으로 낙찰가율이 낮은 상황이라 일부 실수요자들도 경매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급락했던 세종시의 아파트 값이 조금씩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달 둘째 주(13일 기준)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66.0) 대비 4.4포인트(p) 상승해 70.4를 기록하면서 단숨에 70선으로 뛰었습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 이하로 내려가면 시장에서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전히 팔겠다는 사람이 많긴 하지만, 조금씩 매수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입니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이달 둘째 주 75.4로 지난주 대비 1.3p 오르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71.6, 73.1로 지난주 대비 상승하면서, 지방에서도 매수 심리는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국제 금융시장이 이번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폭도 관심이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이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이라는 상충된 정책 목표를 어떻게 아우르는 메시지를 낼 것인지 ‘파월의 입’에 따라 금융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이달에 베이비스텝을 단행해 미 기준금리가 연 4.75~5.00%에서 최종 금리 수준에 이르고, 6월에는 0.2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충실히 이행해야 할 연준이 고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다수이지만 소수의 동결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SVB 파산 사태가 결국 고금리 후폭풍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연준으로서는 금리 인상 지속과 은행권 불안을 차단하기 위한 금리 인상 중단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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