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과 중에 경제 뉴스 체크할 시간이 없으셨나요? 어제의 뉴스들 중에서 놓치면 아쉬울 소식 3가지를 골랐습니다.
SVB 파산, 연준 긴축에 제동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갑작스러운 파산과 관련해 지난 1년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밀어붙인 초고속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결국 올 것이 온 것'이라는 반응입니다. 초저금리로 넘쳐나던 유동성이 금리 인상으로 급속히 말라붙으면서 그간 유동성이 쏠린 대표적인 분야인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의존도가 높은 SVB에서 가장 먼저 사고가 터졌다고 보는 것입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SVB의 파산 이후 시장 참여자들이 그간 금리 인상으로 인해 값싼 자금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고 경제의 취약함이 드러났다고 보고 앞으로 더 혼란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까지는 SVB 파산의 충격이 타 은행과 다른 부문으로도 확산해 새 위기가 발생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이는 전 세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더 높게 올리느냐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관측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급격하게 금리를 인상한 연준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이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역전세난이 지속되며 전셋값이 상당 부분 내려가자, 다시 전세를 택하는 세입자들이 늘어났다는 분석입니다. 서울에서 전세 거래가 늘어난 것은 최근 전셋값이 꾸준히 내려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월세 부담은 계속 올라가는 상황입니다.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이러한 전세 거래량 회복 현상에 대해 “이사 성수기, 고금리에 대한 불확실성 개선, 전세 급매물의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 등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평균 70%대를 기록하자 시세보다 싸게 물건을 확보하려는 저가매수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매 응찰수가 전국평균 8.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경매 전문가들은 ‘감정가 착시현상’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입찰 기준인 감정가는 통상 6개월~1년 전 시가를 반영하기 때문에 하락장에선 시세보다 비싼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입찰가 산정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금리 인상 기조가 본격화한 지난 하반기부터 집값이 급격히 하락한 만큼 현재 감정가는 상승기 때 가격이 반영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집값 하락률이 높은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선 낙찰가율이 70%인데도 낙찰가가 급매 가격보다 높은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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