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과 중에 경제 뉴스 체크할 시간이 없으셨나요? 어제의 뉴스들 중에서 놓치면 아쉬울 소식 3가지를 골랐습니다.
선착순 10% 할인 분양에 밤샘 텐트족 등장
청약에서 미달됐던 일부 단지들이 선착순 분양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단지에서는 좋은 동·호수를 계약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밤을 새우며 새벽까지 텐트를 치고 줄을 서거나 웃돈을 주고 순번표를 거래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평촌센텀퍼스트(2886가구)는 청약 성적이 저조했던 탓에 정당계약 기간을 마치고 19일 무순위 청약을 건너뛰고 곧바로 선착순 분양을 시작하면서 수도권 대단지 가운데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10% 할인 분양을 결정했습니다. 청약통장도 필요하지 않고 계약률을 공개하지 않으며, 주택 소유 여부와 거주지 제한이 없어서 전국구에서 분양권 전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 수익이 크다고 보는 투자자들이 줄을 잇게 만들었습니다.
전문가들 3년 뒤 아파트 공급 끊길 수 있어... 경고
올해 경기와 인천에는 신축 아파트가 대거 공급되어 입주물량이 넘쳐나는 반면 수도권 다른 지역에서는 적정 수요보다 공급량이 적은 '입주 가뭄' 지역이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은 구리, 군포, 김포, 남양주, 부천, 안산, 하남 등 7곱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군포는 올해와 내년 입주량이 '제로(0)'여서 내년엔 오히려 적정 수요를 밑돌 전망입니다. 이들 지역은 입주물량이 적어서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전세·매매 시장의 침체가 다소 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치솟은 공사비 등의 여파로 2~3년 후에는 공급이 끊길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습니다.
권도형, 증권거래법상 사기 혐의로 고발당해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 사태의 장본인인 창업자인 권도형 대표가 비트코인 1만개 이상을 빼돌려 현금화한 뒤 이를 스위스 은행에 예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권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발하면서 권 대표가 비트코인 1만 개를 콜드월렛(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실물 암호화폐 저장소)에 보관해 왔으며 지난해 5월부터 주기적으로 이 자금을 스위스 은행으로 이체, 현금으로 전환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현재 비트코인 1개 시세는 2만4000달러(3120만원) 수준으로, 비트코인 1만 개는 2억4000만달러(3120억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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