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삼성에서 13년간 근무하다가 39세에 스스로 '희망퇴직'을 한 저자가, 전업 부동산 투자자로 성공해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낸 과정을 담은 책이다. 나를 비롯하여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많은 독자들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든든한 직장을 스스로 그만두기까지 저자가 얼마나 많은 고민과 두려움이 있었을지 깊은 공감을 느낄 것이다.
스스로를 벼랑 끝에 세우는 용기가 필요하다.
결혼 전, 락그룹 '넥스트'의 노래를 들으며 많은 방황과 자책을 하던 때가 있었다. 제목이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다. 나는 가정형편으로 인해 원치 않던 학교의 학과를 졸업하고, 원치 않던 직장을 다니며 적성에 맞지 않은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느라 한참 소진되고 있을 때였다.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 힘든 인생을 살고 있냐'라고 나에게 따져 묻던 신해철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선하다.
그때 나는 선택했어야 했다. 그러나 나에게 주어진 선택의 시간은 길지 않았고 나는 결국 용기 내지 못했다. 그리고 나는 25년이 넘도록 후회하며 패배자처럼 살아온 시간들에 대해 모든 책임을 져야 했다. 하지만 저자의 조언처럼, 나도 더 늦기 전에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도전하는 삶을 선택하기로 했다. 2025년 3월이라는 은퇴시점을 정하고 투자 공부를 시작하고 나니 그동안 두려움 때문에 보이지 않았던 많은 기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과거를 버리고 미래를 꿈꾸며 나아가는 삶을 선택하고 나서야 안개로 가려졌던 길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정글로 나가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저자는 본격적으로 전업 부동산 투자자의 길을 걷기 전 전국의 수많은 부동산에 대한 조사와 검증을 통해 자신의 선택이 옳은지 끊임없이 확인했다. 게다가 그는 무서운 기세로 책을 읽었기 때문에 준비 기간이었던 10개월 동안 읽은 책이 300권이 넘었다고 한다. 주로 재테크 분야의 책과 성공한 사업가들의 책을 통해 부자 마인드를 키워갔다.
나 같은 경우는 지난해 여름 은퇴를 위해 투자 공부를 하기로 한 지 벌써 1년 반이 지났다. 그동안 나도 직장을 다니며 투자 공부를 위해 많은 책을 읽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내가 읽은 책은 아직 150권이 채 되지 않는다. 10개월 만에 300권의 책을 읽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저자가 얼마나 치열하게 공부하고 준비했는지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다행히 내가 가고 있는 길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위안이 된다. 좀 더 내공을 쌓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 나도 전업 투자자로 거듭날 것이다. 그리고 경제적 자유를 얻기까지 철저히 준비하고 실천할 것이다.
경제적 자유를 얻으려면 치열함이 필요하다.
투자를 공부하면서 자주 듣게 되는, 앞서 성공한 사람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 있다. '제대로 공부하고 투자한다면, 누구나 3년이면 성과를 내고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 이 책의 저자도 신기하게도 3년 만에 자신의 목표였던 월세 1000만 원을 달성했다고 한다. 과로로 2번이나 쓰러지기까지 하면서도 치열한 투자자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매진했더니 생각보다 빨리 목표를 달성했다고 한다.
책을 보면 하루에 2~3시간 밖에 못 자면서 투자 현장을 뛰어다녔던 그의 피땀 어린 노력이 절절히 느껴진다. 과연 나는 이렇게 치열한 전업 투자자의 길을 갈 수 있을까? 시간과 돈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성공한 투자자의 삶이 부러워서 그저 막연한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냉철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전업 투자자의 길은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기억하자.
현금흐름을 만들기 위한 확고한 투자 원칙이 필요하다.
본문의 Part3에는 그가 3년 만에 월세 1,000만 원을 달성하고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었던 투자 원칙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그는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라고 강조한다. 투자자들은 부동산 투자의 기본인 주택 가격의 상승과 하락의 사이클을 바르게 이해해야 대세 상승의 큰 파도를 탈 수 있다. 둘째, 수요와 공급을 파악하여 그 사이클에 맞는 투자를 해야 한다. 셋째, 투자할 지역의 현황을 잘 파악해야 한다. 온라인으로 각종 정보를 통해 투자 후보 지역을 선정한 후에는 꼭 직접 현장 조사를 해야 한다.
무엇보다 월세를 통한 현금흐름을 확보해야 조급해지지 않게 기다리는 투자가 가능하다. 부동산 투자의 종착지는 결국 월세이고, 우리는 안정적 월세 시스템을 위해 우리는 힘든 것을 감수하며 투자하는 것이다. 초보 투자자도 월세 100만 원을 목표로 투자하다 보면 곧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고, 결국 그들의 목표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돈이 없어도 투자할 수 있다.
흔히 '돈이 없어서 투자할 수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 나 역시 투자 공부를 하기 전에는 같은 생각을 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이제는 투자에서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장 경험, 부동산 지식, 경제 사이클에 대한 이해, 금리의 이해와 결단력, 돈 버는 기회를 보는 안목 같은 것이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투자에 대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결단하고 실행할 수 있는 확신이 없다면 그 돈은 나를 위해 일해주지 않는다. 그러니,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운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머리로만 공부하고 자리에 앉아만 있어서는 부를 이룰 수 없다.
그렇다면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자신에 대한 믿음과 긍정적인 마음, 뚜렷한 목표를 이루겠다는 도전하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 내가 지금까지는 직장의 노예가 되어 돈에게 끌려다니는 삶을 살았다면, 이제부터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돈을 이용하고 돈의 주인이 돼야 한다. 큰 자본금이 없어도 결국엔 멋진 투자를 해낼 수 있는 안목을 기르기 위해 오늘도 나는 책을 읽고 글을 쓴다. 더 나은 나의 미래를 즐겁게 계획하고, 그것을 하나씩 실천하면서 내 삶의 주인으로 살 것이다.
- 저자
- 유대열
- 출판
- 알에이치코리아
- 출판일
- 201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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